이마트, 햇 수미감자 1/3 가격에 선보인다

‘햇 수미감자’ 2kg 1980원…6월 평균가 대비 66% 저렴
올해 무더위·장마 예상…수확 시기 앞당겨
‘못난이상품’까지 매입해 선별 비용 절감
  • 등록 2020-07-13 오전 6:00:00

    수정 2020-07-13 오전 6:00:00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올해 첫 수확한 ‘햇 수미감자’ 2kg를 198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6월 이마트 감자 평균 판매가격이 2kg 5980원인 것에 비교하면 약 66%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위해 구미에서 200톤, 영주에서 200톤, 부여에서 400톤을 확보해 총 800톤의 물량을 준비했다. 올해 6월 이마트 감자 판매량이 약 350톤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두 달치 물량을 준비한 셈이다.

회사측은 장마·폭염을 계산한 수확시기 조절 및 유통, 선별 단계 축소를 통해 생산비용을 낮춰 가격이 저렴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과거 감자 매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올해 무더위와 장마 시기를 고려해 파종·수확시기를 조절, 생산 비용을 절감했다.

보통 감자는 장마, 폭염이 올 경우 신선도가 낮아지고, 썩는 비중이 높아져 선별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이마트는 이전까지의 매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더위와 이른 장마가 올 경우 감자 생산 비용이 높아짐을 예측, 파종부터수확까지 시기를 앞당겼다.

이마트가 감자 가격을 줄인 또 하나의 비결은 ‘톤백’에 있다.톤백은감자를 550kg까지 담을 수 있는 대형 포대다. 톤백을 통해 감자들을 포장할 때 쓰는 종이박스 포장 단계를 과감히 삭제해 부자재 비용 및 작업비를 절감했다.

이번 이마트 수미감자 톤백은 400kg 용량으로, 20㎏짜리 박스 20개의 무게와 같다. 종이박스를 없애면서 감자를 나눠 담는 인력비도 절감됐다. 또한, 톤백은 재질이 질겨 인력이 아닌 포크레인으로도 옮길 수 있으며 많이 담겨도무게가 감자 사이의 공간으로 분산돼 흠집이 생기는 문제도 없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풀셋 매입을 통해 감자 선별 및 물류 단계를 과감히 줄였다.

풀셋(FULL-SET) 매입이란 신선도와 맛의 차이는 없지만 사이즈 및 불규칙한 모양으로 인해 외면 받던 못난이 상품까지 통째로 매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지금까지 대형마트는 먹기 좋은 사이즈에, 모양이 예쁜 것을 중심으로 판매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크기가 불규칙한 못난이 감자 30톤이 2일 채 되지 않아 모두 품절됐다. 지난 4월 크기가 너무 커서 외면 받던 해남 못난이왕고구마 300톤이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풀셋 매입을 통해 물류, 선별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신선도’는 극대화하고 가격은 최소화하는 대형마트 업의 본질에 맞게 다양한 상품에 유통 혁신을 접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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