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ETF] 변동성 대응·안정적 이익 찾는다면…‘XL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
  • 등록 2022-01-22 오전 10:34:46

    수정 2022-01-22 오전 10:34:4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올해 들어 코스피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가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공포가 시장에 확산된 가운데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지속, 국제 유가 급등 등이 지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실적 시즌을 맞이했는데요, 필수 소비재 업종으로 안정적인 이익 개선 기대감과 시장 변동성 대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대표 ETF로는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SPDR Fund’(XLP)가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에 위치한 코스트코 매장(사진=AFP)


XLP ETF는?

XLP ETF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 ETF SPY(SPDR S&P 500 Trust ETF)를 운용하는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상품입니다. 1998년 12월 16일 상장했으니 사람으로 따지면 벌써 20대 중반을 바라보는 ETF입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에서 추출한 필수 소비재 주식의 시가총액 가중로 구성된 ‘S&P Consumer Staples Select Sector Index’를 추적합니다. 총 보수는 0.12%로, 19일 기준 운영규모(AUM) 142억7530만달러(약 17조 333억원)에 달합니다.

S&P500 내에서 종목을 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친숙한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VDC(Vanguard Consumer Staples ETF) 또한 필수소비재 기업에 투자하지만 보유 종목이 100개가 넘는 반면, XLP는 34개 종목을 담고 있습니다. 19일 기준 P&G(16.26%), 펩시콜라(10.21%), 코카콜라(10.04%), 코스트코(9.35%), 필립모리스(4.94%) 등이 보유 상위 종목입니다.

20일 기준 최근 한달 성과는 1.59%로 S&P500(-1.87%)를 훨씬 상회합니다. 최근 3개월 수익률 또한 XLP는 7.16%를 기록했지만 S&P500은 -1.18%로 집계됐습니다. 1년 동안 수익률은 S&P500(16.38%)이 XLP(15.95%)를 앞섭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XLP 주가 추이(제공=마켓포인트)


불확실한 4Q 실적시즌…“저베타 필수소비재”

지난 14일(현지시간) 은행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 실적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JP모건, 씨티그룹의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전년대비 부진한 모습이 주가가 하락하는 등 출발이 좋진 않았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컨센서스 기준 S&P500의 4분기 EPS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4%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간 EPS의 이익 조정 비율이 모두 상향하는 등 이익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어닝 서프라지으 확률이 낮아지는 계절성이 있습니다.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 비용 계상 등의 이슈로 이익 전망치를 상회하는 기업의 수가 제한되기 때문인거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 베타 계수가 낮은(지수 대비 주가 변동의 상관관계가 적은) 업종으로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은 다수 존재하지만 에너지 가격 불확실성에 따라 에너지, 유틸리티 등을 배제하고 필수소비재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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