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한동훈 몸값만 올렸다..제2의 윤석열 만들어"

  • 등록 2022-04-27 오전 7:48:01

    수정 2022-04-27 오전 7:48: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겨냥한 것을 두고 “괜히 한 후보자 몸값만 올려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문 대통령이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저지 발언을 두고 한 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JTBC에서 방송된 손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대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그런 표현을 쓰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검찰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분으로서 지금 검경 수사권 분리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거나 그 길로 가더라도 충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거나 이런 말씀을 할 수는 있겠다”면서도 표현 자체가 위험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분(문 대통령의) 한계가 어디인지가 아주 명확히 알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현직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며 둘이 부딪치는 장면은 별로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다”며 “그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는 개인의 의견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고 넘어가는 것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라고 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171명 민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었을 것이라 아마 단신으로 방어를 하게 될 것이기에 (인사청문회는) 아주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후보자의 패션 등이 댄디한 부분이 있어 팬덤이 형성될 분위기까지 있다”며 “제2의 윤석역을 만드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문득 들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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