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이어트, 심하게 하다 귀 건강 악화 될 수도

  • 등록 2017-08-05 오전 6:18:38

    수정 2017-08-05 오전 6:18: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단기간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목표 체중까지 감량은 성공했지만 갑자기 귀가 막힌 것처럼 먹먹하고 목소리가 크게 들려 병원을 찾았다가 이관개방증을 진단받았다.

이관은 귀의 고막 뒤 중이라는 공간과 코를 이어주는 관으로, 귀 속 압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평소에 닫혀있는 이관은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면 열리게 되며 공기가 순환되어 압력이 조절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관이 계속 열려있게 되면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심지어 숨소리까지 들려 대화가 힘들고 평소생활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이관개방증은 보통 암 등의 질병, 출산이나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이 심하게 줄었거나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등에 의해 발생되는데, 본인의 체중을 찾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으로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정상체중회복 외에는, 고막에 튜브를 삽입하여 귀 안팎의 압력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장기간 이관개방증을 앓거나 아주 심한 경우 고막안쪽에 긴 관을 삽입해 개방된 부분을 막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는 “급격한 체중감소로 인해 발생된 이관개방증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본인의 정상체중을 찾는 것이 가장 좋고 간편한 치료방법”이라고 조언하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고막 환기관 튜브 삽입 또는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때문에 돌발성 난청 또는 급성저음역난청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 및 청력검사를 위해 전문의를 찾는 것이 권장된다.

임기정 교수는 “평소와 소리가 다르게 들리거나 이명이 생기는 등 청각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다른 질병의 증상이거나 청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의 발생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빠른 시간 내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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