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희망보인다vs오리무중`..엇갈리는 전망

(종목돋보기)`백색가전` 앞세워 1Q 선방
2Q, 휴대폰 라인업 재구축..재기 가능성은 `반반`
가전은 `쾌청`..TV는 수익성 회복 여부도 주목해야
  • 등록 2010-04-29 오전 7:54:23

    수정 2010-04-29 오전 7:54:2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LG전자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해 증권가의 전망이 갈리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전날(28일)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13조6998억원, 영업이익 52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적용했던 글로벌 기준으로는 매출 13조1589억원, 영업이익 4888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가 조사한 LG전자 실적 컨센서스(9개 증권사 집계 평균)는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030억원, 영업이익은 4700억원.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부문별로도 예상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백색 가전과 TV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 개선세를 주도했고, 휴대폰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가전 부문이 8.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휴대폰 이익률은 0.9% 에 그쳤다. TV가 포함된 HE 부문은 3.5%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가전과 TV 부문의 수익성은 비수기임에도 매우 양호했으나, 휴대폰 부문은 기대를 하회하는 수익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 시선은 휴대폰으로 쏠릴 전망이다. 스마트폰 라인업이 경쟁사에 비해 약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 이는 지난해부터 올 1분기 실적에서 고스란히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2분기 안에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는 등 서서히 라인업을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도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백종석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전분기대비 11% 늘어난 3017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휴대폰 출하량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플랫폼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울러 계절적 성수기와 스포츠 이벤트가 맞물리며 가전과 TV 부문의 선전이 지속되리란 기대감도 있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TV는 월드컵 특수로 인한 수량 증대와 LCD패널 가격 안정화로 수익성 증대가 전망되고 생활 가전은 성수기 진입으로 1분기 대비 실적호전 가능성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휴대폰 부문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높다. TV 사업의 수익률이 떨어진 점도 우려를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1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이 0.9%를 기록해 적자를 기록했던 2006년 상반기 이후 최악을 나타냈다"며 "이는 하이엔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한 가운데 신흥국에 대한 저가폰 비중이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분기 TV 부문의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1% 내외인 것으로 추정돼 높은 수익성이 사라진 상황"이라며 "TV 세트 가격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으며 LED TV 대응 실패와 유로화 약세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성장의 양대 엔진인 휴대폰과 TV가 모두 미래가 불투명한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은 주가 상승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 관련기사 ◀
☞LG, 올 LCD TV 판매 목표 `3000만대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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