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동 부지 매각차익은 8조5000억원(10조5500억원-장부가격 2조7300억원)으로 현금유입은 세후 약 7~8조원이 될 전망”이라면서 “만약 현금유입이 모두 차입금 감축으로 쓰인다면 차입금은 7~8조원 감소한 55조원 내외가 되고 연간 이자비용은 약 3000억원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본총계가 60조2000억원으로 늘어나는데 단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다시 0.5배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전기요금을 인하할 가능성이 낮다”며 “당장 요금을 인하하기보다 미루어왔던 정책관련 비용을 현실화하면서 요금인상 요인들을 희석시켜 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정책관련 비용의 현실화란 유연탄 개별소비세 상향, 그리고 원전해체,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원전 사후처리비용 상향이 대표적”이라면서 “이런 정책비용을 현실화시키면서 매각차익 8조5000억원이란 완충제(buffer)를 활용해 요금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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