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 지연시간 0.002초로 단축..5G에 다가서다

LTE 단말-기지국 간 데이터 왕복 지연 시간 25ms에서 2ms로 단축
5G 시대에도 상당 기간 LTE 병행 사용
자율주행차 · 재난 로봇 · 360VR 등 가속화될 전망
  • 등록 2017-09-03 오전 9:00:00

    수정 2017-09-03 오전 9:05:2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과 노키아 연구원들이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LTE 저지연 통신 기술을 적용해 단말-기지국간 2ms 왕복 지연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세대별 속도 및 왕복 지연 시간
SK텔레콤이 저지연(Low latency) LTE 통신 시연에 성공하면서 자율주행 등 미래 서비스 구현에 더 다가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www.sktelecom.com)은 노키아(Nokia, CEO 라지브 수리, www.nokia.com)와 함께 SK텔레콤 분당 기술원에서 세계 최초로 LTE 단말-기지국간 데이터 왕복 지연 시간을 25ms(millisecond; 1000분의 1초)에서 2ms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왕복 지연 시간이란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통신을 위해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과 서버를 거쳐 다시 단말기까지 되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4G LTE는 25ms이하인데, 5G는 1ms이하다. 그런데 이번에 2ms로 줄여 5G에 다가선 것이다.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5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 무선 AR·VR 등 다양한 실시간 서비스 개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5G 시대에도 상당 기간 LTE가 병행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미 있는 LTE 기술 진전을 이루어 냈다.

예를 들어, 기존 LTE 환경에서 시속 150km로 달리는 자동차에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약 1m 이동 후 감속을 시작했다.

반면,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을 적용하면 약 8cm 이동 후에 감속을 시작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에 도움이 된다.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은 인명 구조를 위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장비를 제어해야 하는 재난 로봇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용자의 시선에 따라 즉각적으로 다른 화면을 보여주는 360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기존 LTE 환경에서 단말-기지국간 왕복 지연 시간은 25ms 내외로 이는 원격 학습 · 스마트워크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자율주행 등 실시간성이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는 5G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단말-기지국간 왕복 지연 시간 1ms 이하의 초저지연을 규정하고 있다.

관련기술, 글로벌 표준 반영 노력도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저지연 LTE 통신을 위해 단말기가 발생한 데이터를 즉시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업링크 사전 자원 할당(UL Pre-Scheduling)’ 기술과 기지국-단말 간 데이터 전송 시간을 약 1/7로 단축 시키는 ‘TTI 단축(Short Transmission Time Interval)’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업링크 사전 자원 할당’ · ‘TTI 단축’ 기술은 통신 지연을 줄이기 위한 5G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들을 LTE에 맞게 변형해 이번 시연에 성공했으며, 향후 5G 상용화 시에도 안정적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TTI 단축’ 기술을 올해 말까지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에 글로벌 표준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저지연 통신은 자율주행, AR·VR 등 미래 서비스 지원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LTE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지난 6월 3.5GHz 대역에서 5G 통신 시연에 성공하는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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