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99주년 3.1절을 맞아 대학가의 동상 철거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친일행적이 드러난 설립자, 초대총장 등의 동상 존폐 여부를 두고 학생들과 학교 측의 갈등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의 동상을 철거하라는 성명을 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개강과 동시에 초대총장인 ‘김활란’ 박사의 동상 앞에 친일 행적을 기록한 ‘알림 팻말’을 다시 세울 예정이다.
인촌 김성수는 최근 나라를 위해 세운 공로를 인정하는 훈장인 ‘서훈’을 박탈당했다. 친일행적이 인정됐기 때문으로, 이에 따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인촌의 동상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아직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움직임에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세우기 프로젝트 기획단’을 구성, 김활란 동상 앞에 그의 친일행적과 발언 등을 세운 팻말을 세웠다. 그러나 학교 측이 학생들과 논의 없이 해당 팻말을 철거했고, 기획단은 다시 팻말 설치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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