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비서 박창훈 “유튜브 올리겠다 협박, 자신있니?”..결국 사직

  • 등록 2018-05-22 오전 9:28:40

    수정 2018-05-22 오전 9:55:3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속 비서관 폭언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나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원실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나 의원은 “금일 의원실 소속 비서의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또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직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도 알렸다.

앞서 나 의원실 소속 비서관 박창훈 씨는 모 중학교 학생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욕설은 물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특히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학생 하나 참교육 했더니 찌라시 운영자가 통화내용을 유튜브에 올리겠다고 협박한다. 우리 노짱(노 전 대통령)이 뇌물혐의로 조사받다 자살하신 건 온 우주가 아는데 중딩(중학생)은 그 때 말도 못할 때라 팩트 폭행했더니 고소 운운”이라면서 “네가 유튜브 올리는 순간 범죄 혐의가 몇 갠데 자신있니? 그리고 노무현 일가 수사 기록 까보자. 받았나, 안 받았나? 난 받은 것 같은데… 아닌가? 아 몰라”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결국 박 씨는 자신의 욕설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자 “저는 오늘 한 중학생과 전화통화 도중 그 중학생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다. 그리고 그 대화 내용이 온라인상에 알려지게 되어 그 대화를 들은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었다”며 “30대 중반이 넘은 어른으로 중학생에게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한 점 변명의 여지는 없다”는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겠다. 저의 이 사과문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위로나 치유가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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