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막걸리나 한 잔 할까” 文대통령, 옛 스승과의 추억은?

취임 첫해 5월 15일 ‘스승의 날’ 옛 은사와 전화통화
‘문제아’ 고교시절 은사인 이희문 선생님과의 에피소드
  • 등록 2019-05-15 오전 6:30:00

    수정 2019-05-15 오전 6:3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교 시절 스승과 잊지 못할 추억이 있다. 문 대통령은 스스로 ‘문제아’라고 별명을 이야기할 정도로 파란만장한 고교시절을 보냈다. 술과 담배에 얽힌 추억도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경남고교 3학년 재학시절 ‘봄소풍’ 때였다. 이러한 사연은 문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도 소개돼 있다. 문 대통령이 취임 첫해였던 2017년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당시 84세로 고령이었던 경남고 은사 이희문 선생님과 나눈 전화통화에서는 보다 상세한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이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스승의 날을 맞아 이희문 선생님께 비서진을 통해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선생님은 한사코 통화를 거절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직접 개인 휴대폰으로 이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간신히 전화가 연결됐지만 문 대통령은 옛 스승으로부터 혼이 났다. 이 선생님이 “공무에 바쁜 대통령이 왜 전화를 하느냐”며 오히려 문 대통령을 야단치면서도 당부말씀을 주셨다.

문 대통령과 이희문 선생님의 인연은 각별하다. 이희문 선생님은 문 대통령의 고교 19년 선배로 생물 선생님이었다. 문 대통령의 고3 시절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은 가을 대학입시 준비로 봄에만 소풍을 갔다. 문 대통령은 친구들과 고교시절 마지막 봄 소풍을 해운대 미포로 갔다. 그 소풍에서 학생들은 선생님 눈을 피해 술을 마셨다. 그런데 한 친구가 만취해서 정신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이희문 선생님에게 “술을 마셨다”며 “아무개는 술을 너무 마셔 실신을 했다. 병원에 데려가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결국 이 선생님의 허락을 받고 그 친구를 해운대 병원까지 떠메고 갔다. 그 친구는 치료를 받고 회복했지만 이희문 선생님은 그 뒤에도 문 대통령을 볼 때마다 놀렸다.

“문재인이, 막걸리나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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