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버스정류장·라면·아웃 오브 러브

1월 셋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1-16 오전 8:00:00

    수정 2021-01-16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버스정류장’ 포스터(사진=극단 다물).
◇연극 ‘버스정류장’ (1월 20~24일 나온씨어터 / 극단 다물)

각기 다른 이유로 시내를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장기를 두러 가는 노인, 기술을 뽐내는 숙련공,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늙은 학생, 첫 데이트를 하러 가는 시골 아가씨, 아이의 교육과 집안 일만 걱정 하는 엄마, 접대에 초대 받은 마 주임, 예의 없는 청년, 그리고 말 없는 사람 등. 10년의 세월 동안 버스정류장에서 표류하는 이들을 통해 삶의 진정한 목표와 기다림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200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작가 가오싱젠의 작품이다.

연극 ‘라면’ 포스터(사진=엠컬쳐컴퍼니).
◇연극 ‘라면’ (1월 16~31일 해피씨어터 / 엠컬쳐컴퍼니)

1990년대, 고등학교 때부터 만나온 만수와 은실이 있다. 어느 날 만수가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라면집을 차리겠다고 선언하자 은실은 철없는 만수에게 화내며 헤어지자고 한다. 라면 만들기에 빗대어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사소한 문제로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남녀의 모습을 친숙하게 풀어낸 로맨틱코미디 연극이다. 16일부터 대학로 해피씨어터로 장소를 이전해 공연을 이어간다.

연극 ‘아웃 오브 러브’ 포스터(사진=프로젝트 이어).
◇연극 ‘아웃 오브 러브’ (1월 22~31일 선돌극장 / 프로젝트 이어)

그레이스와 로나는 옆집 친구로 만나 인생의 여러 순간을 함께 나눈다. 세상이 툭툭 던지는 수많은 장애물 속에서 두 여성을 각자의 선택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의 인생에 개입한다. 한 사람과의 인연이 서로의 삶에 얼마나 거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감정이 얼마나 강렬할 수 있는지가 날카로우면서도 담담하게 펼쳐진다. 극작가 엘리노어 쿡의 희곡을 젊은 창작집단 프로젝트 이어가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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