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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재는 지난 7일 오전 10시 56분쯤 고양시 화전동 고양저유소로 불리는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의 휘발유 탱크에서 시작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옆 유류 탱크로도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탱크의 휘발유를 탱크 하부에 연결된 송유관을 통해 다른 탱크로 옮기는 동시에 불이 난 휘발유 탱크 상부에 소화액을 뿌리는 진화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뜨거울 열기로 인해 최초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휘발유를 빼내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아 완진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유류 화재용 폼액 등을 투입해 불을 질식 진압시키는 방법으로 진화 완료 1시간 전쯤 큰 불길을 잡았다”면서 “현재는 추가 화재의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안전조치는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저유소에는 이같은 규모의 유류저장탱크가 총 20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