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타깃은 銀…'8년래 최고치' 銀 가격 끌어올린 개미들

게임스탑 이어 銀으로 몰려가는 개미들
은 가격, 2013년 2월 이후 최고치 기록
은 기업 주가 폭등중…쿠어마이닝 29%↑
레딧, 트위터 등 은 매수 주장 대거 등장
일각서 "매수세 얼마나 지속할지 의문"
  • 등록 2021-02-02 오전 12:14:54

    수정 2021-02-02 오전 7:24:4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게임스탑 다음은 은(銀)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집결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은 매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은 가격과 은 관련 기업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사진=한국금거래소 제공)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은 선물가격은 온스당 29.70달러로 하루새 10.4% 급등했다. 은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30.03달러까지 오르며 2013년 2월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폭등세를 이어갈 경우 2009년 3월 13% 이상 급등한 이후 거의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은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폭등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은 생산업체 쿠어 마이닝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14% 오른 주당 1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팬 아메리카 실버의 경우 16.19% 오른 37.7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은값 급등은 개미들과 관련이 있다. 최근 주요 공매도 헤지펀드들을 공격하며 게임스탑, AMC 등의 주가를 끌어올린 개인투자자들이 다음 타깃으로 은을 지목한 것이다.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는 은 매수를 주장하는 글이 대거 올라왔다. 한 투자자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은값은 온스당 25달러가 아니라 1000달러는 돼야 한다”고 썼다.레딧 외에 트위터에는 은 매입을 촉구하는 ‘실버스퀴즈(silversquee)’ 문구가 여럿 등장했다.

주말 사이 은 등을 거래하는 온라인 거래소인 머니 메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량 폭주 중”이라는 배너를 올렸다. 경쟁 업체인 SD 불리언은 “전례 없는 은 수요 때문에 주문을 받을 수 없다”며 “이미 주문 받은 물량의 배송은 늦어질 수 있다”고 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CNBC에 나와 “(개인투자자들이 게임스탑 등에 이어) 매우 거대한 은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경향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모두에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내에서 은 매수에 대한 반대 의견 역시 적잖이 올라왔다. 또다른 회원은 “(실버스퀴즈 목소리는) 게임스탑 등의 매수 분위기를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개미들의 은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할지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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