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사이클 고점 통과…지표 둔화세 관찰"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1-09-02 오전 7:59:22

    수정 2021-09-02 오전 7:59:2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선행지수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방향성의 전환이 발생했고,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가 고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선행지수 회복세 둔화가 관찰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한국의 대외교역 실적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한 532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44.0% 증가해 51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7월의 수출증가율 29.6%보다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대외경기에서의 활발한 교역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수입도 높은 증가율로 글로벌 교역이 활발히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그런데 현재 상황에선 무역수지에 추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대외수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8월 무역수지는 1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들어 4월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고, 7월에 이어 무역수지 둔화가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욱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국의 교역조건지수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전망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이후 계속된 선행지수 상승세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방향성 전환이 발생했다. 선행지수는 앞으로 6~9개월 정도의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지표로,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가 고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OECD 선행지수 상승 폭도 연초보다 낮아졌고, 중국의 제조업·서비스업 PMI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여줬다.

정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사이클지표의 둔화세가 본격적으로 관찰되고 있다”며 “사이클 지표에서 고점 통과가 발견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 우승의 짜릿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