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N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3%, 19.6% 증가한 7226억원, 1942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경기 부진과 웹보드게임 규제 이슈 등으로 국내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지난달 2억명 가입자를 돌파한 라인의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라인의 가입자 수 증가세로 볼 때 3분기 이후에도 라인이 전체 실적 성장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김동준 연구원도 “라인 가입자 수와 국내외 인터넷·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 흐름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NHN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NHN은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인적분할되면서 현재 매매거래 정지 중인 상태로, 오는 29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증권가는 분할 후 두 회사의 합산 시가총액이 지금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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