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연금과 의료보험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세율을 현재 8%에서 10% 올릴 계획”이라면서도 “만약 경제가 정상성장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둔화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소비세를 올린다면 전체 세수는 늘어나는 게 없는 만큼 의미없는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을 끝낼 기회인데, 이를 놓칠 수 없다”며 소비세율 인상 연기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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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의 발언은 지금 같은 경제상황이 지속한다면 소비세 인상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비세 인상시기를 늦추려면 법을 개정해야 한다.
그의 발언으로 봤을 때 일본 정부는 3분기 경제상황을 지켜본 뒤 연말께 소비세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언제나 비판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한다”면서 “아베노믹스가 성공해 경제가 선순환 사이클에 진입하고, 온기가 나라 구석까지 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