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으로 뜬 대우인터, 사상 최대 성과급 받을까

종합상사 대부분 실적 개선..성과급 지급 예상
대우인터, '기본급 400%' 소문.."작년보단 많을 것"
'당기순손실 137억' LG상사만이 성과급 없을 듯
  • 등록 2015-01-30 오전 6:57:52

    수정 2015-01-30 오전 6:57:5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드라마 ‘미생’ 흥행으로 지난 한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종합상사들이 대부분 지난해 실적 개선 효과에 힘입어 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으로 대박을 터뜨린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은 사상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투자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시작한 삼성물산(000830) 상사부문은 3년만에 성과급을 받는다.

현대종합상사(011760)는 이미 지난해말 성과급을 지급한 가운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SK네트웍스(001740) 역시 성과급 지급이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137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LG상사(001120)는 성과급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15조1625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을 올렸다. 최근 5년을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지난해 유일하게 2000억원을 넘었다. 30일 발표되는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30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초 연간 실적 목표치로 매출 19조6000억원, 영업이익 2999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후 미얀마 가스전에서 예상보다 많은 양의 가스가 생산되면서 지난해 7월 목표치를 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345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지급될 성과급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부에서는 ‘기본급의 200~400%’(조직 평가 B 기준)라는 역대 최고 수준이 지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최종 목표생산량인 일일 5억 입방피트(ft³)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며 “실적 개선 등으로 인해 올해 지급될 성과급 규모는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말했다. 2013년의 경우 B등급이 약 150%를 받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조직별 성과 평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투자한 풍력·태양광산업이 지난해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한 영향으로 오는 30일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연봉의 10% 안팎 수준이다. 최대 50%를 받는 삼성전자 등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한푼도 받지 못하는 다른 계열사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만에 값진 성과를 일궈낸 셈이다.

지난 2010년부터 계속해서 성과급이 지급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말 이미 직원들에 입금을 마쳤다. SK네트웍스는 아직 성과급 지급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당기순손실이 났던 2013년을 제외하고 성과급이 매년 지급됐던 점을 감안하면 2014년 실적 결산 이후 이르면 다음 달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LG상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19억원으로 전년보다 75%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1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탓에 내부적으로 성과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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