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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을 공개했다. 아이폰X는 오는 11월 3일부터 판매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X를 공개했다.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한 특별 모델이다.
아이폰X는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홈버튼이 사라졌다. 홈버튼만 사라진 게 아니다. 지난 2013년 아이폰5s부터 줄곧 적용되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 기능이 아예 빠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도 홈버튼을 없앴지만, 지문인식 기능을 스마트폰 뒷면으로 옮긴 것과 다른 행보다.
또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LCD가 아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는 백라이트 패널 없이 각각의 소자가 직접 발광하는 디스플레이다. LCD보다 선명하게 얇게 만들 수 있다.
아이폰X의 기본모델 가격은 999달러(약 112만60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은 또 아이폰8과 아이폰8+ 등 일반 아이폰 일반모델 2종도 함께 발표했다. 아이폰8과 아이폰8+ 모델의 가격은 각각 아이폰X보다 싼 699달러와 799달러다. 아이폰8 시리즈에는 기존의 LCD 화면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4K영상과 HDR 영상을 지원하는 인터넷TV 셋톱박스 애플TV 신모델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