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반도체주'…S&P·나스닥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美반도체 기업 TI 실적 호조 결정적
캐터필러·보잉 등 실적 악재에도…버팀목 역할
  • 등록 2019-07-25 오전 6:39:08

    수정 2019-07-25 오전 6:39:08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실적 호조를 이어간 반도체주 덕분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4일(현지시간)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각각 14.09포인트(0.47%)와 70.10포인트(0.85%) 뛴 3019.56과 8321.50에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79.22포인트(0.29%) 하락한 2만7269.9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의 실적 호조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TI는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순익은 물론, 3분기 순익 전망(가이던스)을 내놓으며 주가를 7% 이상 밀어 올렸다. 그 결과 반도체 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벡터 반도체 ETF(SMH)’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반도체주 동반 상승까지 끌어냈다.

반면,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중국사업 부진 등의 여파로 4.5% 곤두박질쳤다. ‘737 맥스’ 기종 운항 중단 여파를 한몸에 받은 보잉은 창사 이후 최대치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 주가가 3% 이상 빠졌다.

아마존을 비롯한 구글·페이스북·애플 등 정보기술(IT) 4대 공룡 기업들에 대해 미 법무부가 반(反)독점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주가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조사가 이들 기업에 미칠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전날(23일)부터 다시 부상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은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백악관이 이날 오는 30~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미·중 고위급 대면(對面)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협상에는) 많은 이슈가 있다”면서도 “상하이에서의 협상 이후 워싱턴D.C.에서 후속 협상이 이어지리라는 것이 내 기대다. 우리는 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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