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2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최대 리터(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부탄 40원의 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약 6개월가량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798.66원으로 전일 대비 11.50원 내린 상태다. 휘발유 가격은 약 8주째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1800원대를 넘어섰다.
유류세 인하를 통해 정부는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킬로미터(km) 운행할 경우 월 2만원 가량을 아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은 12일 유류세 인하 시행일부터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유류세 인하 이후 직영 주유소에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곤 한다.
한편에서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휘발윳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제 유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미 국내 휘발윳값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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