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피터실펀드와 캐풀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파트너 펀드 매니지먼트,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 케이프뷰 캐피탈 등 5개 헤지펀드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AMG에 8억달러(약 9488억원)에 넘기기로 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AMG는 주식과 헤지펀드, 사모펀드에 특화된 부티크 운용사들을 거느린 자산운용그룹으로 이번 지분인수 이후 운용 자산은 총 7000억달러로 기존 대비 55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헤지펀드 업계 규모는 2조9000억달러에 달하지만 최근 성과 부진과 높은 수수료로 투자자들이 이탈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동안 헤지펀드 환매자금은 170억달러에 달해 2009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자산의 2%, 수익의 20%를 수수료로 받는 헤지펀드 업계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AMG는 블루크레스트 캐피탈 매니지먼트에서 분사해 월가 최고의 여성 펀드매니저 레다 브라가가 이끄는 시스테마티카 인베스트먼트의 지분을 지난해 인수했다. 아울러 블루마운틴 캐피탈 매니지먼트, 밸류액트 캐피탈, AQR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투자회사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