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지진·쓰나미 사망자 최소 420명…피해 계속 늘어날 듯

중상자도 540명 달해…열악한 구조·치료 시설에 피해 확산
  • 등록 2018-09-30 오전 11:41:54

    수정 2018-09-30 오전 11:41:54

/ 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최소 42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피해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만큼,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지난 28일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팔루 지역에서 사망한 인원이 42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29명, 54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고 이후 1.5~2.0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첫 지진 발생 이후에도 100차례에 달하는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의 공포를 키우고 있다.

특히 38만여명이 거주하는 팔루 지역은 지진과 쓰나미 직격탄을 맞고 건물과 주택 수천채가 무너졌다. 도로와 다리 등 교통시설도 대거 파괴됐다. 관광명소인 철제 교각 포누렐레 현수교도 완전히 주저앉았다.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졌고 통신도 대부분 끊긴 상태다. 공항도 관제탑 일부가 부서지고 활주로에 균열이 생겨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향후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상자가 대부분인데 치료나 구조 등에 필요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재난관리청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지진 발생 전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수백명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들의 소재가 현재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희생자들이 무너진 건물과 사원, 가옥 잔해에 묻혀 있다. 중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구조 활동이 느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향 솔로를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밤 구조와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수색과 대피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을 유관 부서와 군 당국에 지시했다. 한국인 10여명의 소재 및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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