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완전 나쁜X" 유시민, 윤석열 발언 공개하자마자 檢 "유감"

  • 등록 2019-10-30 오전 6:30:00

    수정 2019-10-30 오전 6:3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지명에 앞서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을 공개했다. 그러자 검찰은 즉각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은 29일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직후 입장문을 통해 “유 이사장은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 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며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재단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8월 중순 조 전 장관이 부적격하다는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외부인사 A씨에게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부탁하며 했다는 발언을 공개했다. 사진은 유 이사장의 이날 발언 공개 방송 모습 (사진=유튜브 ‘알릴레오’ 방송 캡처)
유 이사장은 이날 ‘알릴레오’를 통해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명되기 전 내사를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윤 총장이 청와대 외부 인사 A씨에게 한 발언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이 공개한 발언에 따르면 윤 총장은 A씨에게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 안 된다’, ‘법대로 처리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에게 말해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대통령을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들고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 같은 발언을 한 시기를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9일부터 이 사건 관련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 시작된 8월27일 사이로, 8월 중순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임명을 좌절시키려는 검사들의 과장된 내사 자료에 의해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를 예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유 이사장은 방송 말미 “대검의 해명 요구에 대해서 제가 취재한 내용을 공개하고 추론한 이유를 말했다. 이것 가지고 핑퐁하면서 공방을 계속 하고싶은 건 아니다”면서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검사들끼리 만날 모여서 시간을 보내지 말고, 검찰청서 한 걸음 나가 보통사람들 정서와 생각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윤 총장에서 특히 그러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방송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당시 ‘윤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요청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검은 “일방 당사자를 편들기 위한 근거 없는 주장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집필 활동을 위해 내주부터 2주간 유럽 출장을 갈 예정이다. ‘알릴레오’는 내달 1일 방송을 끝으로 휴식기간을 갖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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