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폭파하겠다"…美서 아기 안은 여성이 총기들고 난입

  • 등록 2019-04-23 오전 7:24:18

    수정 2019-04-23 오전 8:08:59

(사진=ABC 뉴스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미국의 한 교회에서 10개월 된 아기를 안은 여성이 총기를 들고 난입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치드케누 교회에 아기를 안은 여성이 총기를 들고 난입해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신도들을 위협했다.

당시 교회에서는 부활절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여성의 위협이 계속되자 한 신도가 다가가 총을 든 손을 붙잡았고 다른 신도들이 달려들어 여성을 제압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연행했다. 여성이 안고 있던 아기와 다른 곳에 있던 5세 아동은 보호시설로 보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NBC 샌디에이고 방송의 전직 인턴으로 디지털 프로듀서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 난입 직전 자신이 다니던 방송국에 ‘메시아가 될 것이다. 교회를 폭파하기 위해 왔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여성은 폭파위협, 학교시설 공격, 종교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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