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단 2400~2500, 미국보다 한국 증시 견고할 것”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5-23 오전 8:16:44

    수정 2022-05-23 오전 8:16:4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글로벌 경제와 주식시장의 화두가 경기 침체 여부인 가운데 미국 가계와 기업들의 낮은 부채 비율 등을 감안하면 침체 조짐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올해보다는 내년과 내후년 침체와 약세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23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여부에 대해선 미국 가계와 기업들의 낮은 부채 비율과 높은 현금 보유, 단기 실질금리 수준을 감안할 때 전형적인 침체 조짐은 미미하다”며 “다만 미국 가계 주식 보유 비중이 역대 최고이고 중장년층의 주식보유 비중이 닷컴버블 당시보다 높다”고 짚었다.

이번 국면은 주가 하락이 미국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중앙은행에서 유동성 공급 사이클과 중국 부채 레버리지 사이클이 동시에 끝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향후 미국 금리 수준은 높아지고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은 이어지며 중국 위안화는 장기적으로 약세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보다는 오는 2023~2024년에 침체와 약세장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부담이 달러 강세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에 분산될 것으로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코스피 하단은 2400~2500대로 추정되며 현 주가 지수대에서는 추가 하락 여지가 낮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닷컴버블식 경고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2000년 닷컴버블과 최근 미국 성장주 하락 국면의 차이는 밸류에이션에 있다고도 봤다. 그는 “닷컴버블 당시에 비해 밸류 부담은 과도하지 않으며 이미 주가 급등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최근 인플레 기대 수준과 금리 간 격차가 해소됐고 금리 부담도 더 심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2분기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견고하다고도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 금리 안정 및 중국 통화량 확대 국면에서는 미국 대비 국내 증시가 우위에 놓여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이 컸던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해당하는 국내 섹터로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조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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