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재에 위안화 급락…환율, 1330원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글로벌 달러인덱스 106선 상승, 달러화 강세
중국 위안화 역외시장서 달러당 7.23위안대
위험선호 심리도 부진, 국내증시 흐름 주목
  • 등록 2022-11-28 오전 8:22:09

    수정 2022-11-28 오전 8:22:09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상승 전환을 시도할 전망이다. 달러인덱스가 106선에서 오르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중국 위안화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으로 인한 약세 영향이다.

(사진=AFP)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5.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7원)대비 12.1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1330원대로 마감한다면 지난 22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상승 전환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선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174포인트 오른 106.25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달러인덱스가 105선까지 하락한 뒤 반등한 것이다. 영국 파운드화, 유로존 유로화도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달러 상승에 영향을 줬다. 파운드·달러 환율, 유로·달러 환율은 각각 전일 대비 0.39%, 0.28% 하락하는 중이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3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일 대비 무려 0.94%나 뛴 것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3일 중국 본토의 확진자는 3만1444명을 기록,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고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다. 이에 인민은행이 다음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하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섰지만 다른 나라들이 통화긴축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돈풀기에 나서는 것은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5% 상승했지만,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3%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2% 가량 하락했다.

국내증시도 중국 봉쇄와 글로벌 위험선호 부진 등에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500억원 샀지만 개인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14%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290억원 팔면서 0.63% 가량 내렸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나올 가능성과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환율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3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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