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소비자용 SSD 月 판매량 70만대 돌파…매출 2조 '효자'

반년새 판매량 60% 급증, 반도체 사업 새 수익원
V낸드 적용 가격 경쟁력 강화, 시장 1위 굳히기
  • 등록 2014-07-28 오전 7:59:47

    수정 2014-07-28 오전 7:59:4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소비자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월 평균 판매량이 70만대를 돌파하면서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내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소비자용 SSD 판매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유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대용량·고성능 저장장치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정확히 읽어 낸 결과다.

삼성전자 소비자용 SSD의 월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말 50만대에서 최근 70만~80만대로 반년 새 60% 정도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1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기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보다 정보 탐색 시간 및 반응 시간이 짧고 읽기와 쓰기 속도도 최소 3배 정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SSD 판매를 통해 매월 1800억~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연간 2조원이 넘는 금액이다.

SSD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다. 1개의 SSD를 만드는 데 수십개의 낸드플래시 칩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256GB(기가바이트) 제품의 경우 128Gb(기가비트) 용량의 낸드플래시 칩 16개가 소요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3D) V낸드를 적용한 소비자용 SSD를 출시하는 등 성능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제품인 ‘850 프로’를 공개했으며 이달 중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V낸드를 적용하면 기존 제품보다 성능과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높아진다.

지난해 소비자용 SSD 시장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V낸드 기반의 SSD 제품을 앞세워 2위인 인텔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2%의 점유율로 인텔(19.6%)을 5.6%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올해 145억 달러에서 2017년 235억 달러로 연평균 21%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전무)은 “V낸드 SSD는 뛰어난 내구성, 고성능과 저전력의 3박자를 갖춰 대용량 SSD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850 프로’ 제품.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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