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계, 가맹점주 사로잡아라

일반적인 사업 설명회 넘어 다가가는 가맹점주 모집
세븐일레븐, 홈쇼핑으로 가맹점주 모집 이례적
카페 드롭탑은 직영점서 1:1 맞춤 상담 진행
  • 등록 2014-09-02 오전 8:15:05

    수정 2014-09-02 오전 8:15:05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튀어야 산다’ 프랜차이즈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간 가맹점주 모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이 보다 탄탄한 프랜차이즈를 택하기 위해 꼼꼼히 시장 조사에 나서면서 각 프랜차이즈업체도 가맹점주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기존의 획일적이고 딱딱한 설명회를 탈피한 이색 설명회들이 늘어나는 등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맹점주 모집 방법이 더욱 진화하고 있는 것.

1일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3000개가 훌쩍 넘어선다. 프랜차이즈협회는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를 1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홈쇼핑으로 가맹점주 모집

지난 7월 11일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은 이례적인 실험에 나섰다. 사상 최초로 TV홈쇼핑을 통해 가맹점주를 모집한 것.

세븐일레븐은 이날 방송에서 편의점 사업성에 대해 설명하고 점포 개점 절차와 계약조건 등을 자세히 안내했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성공 노하우 등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가맹점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았다.

방송 효과는 뛰어났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통해 평소보다 많은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을 통해 세븐일레븐은 당초 목표보다 30% 이상 많은 상담 건수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또 홈쇼핑 방송 이후, 본사로 오는 창업 상담 문의와 창업 설명회 참석 인원도 방송 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평소 창업에 관심은 있었지만 선뜻 알아보지 못하거나 창업 비용과 절차를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홈쇼핑 방송을 진행했다”며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세븐일레븐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추후 추가 편성을 계획 중이다.

카페 드롭탑이 직영점에서 1:1 상담서비스를 개최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보다 세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드롭탑, 직영매장서 1:1 상담 서비스 실시

일반적으로 1:1 상담서비스는 사업 설명회 이후 보다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장소나 시간적 제약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직영 매장에서 소수의 인원을 상대로 보다 자세하게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최근 서울 명동점과 대전 유성점에서 1:1 맞춤형 가맹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예비 창업자와 1:1 개별 상담을 실시, 가맹점 운영을 위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맞춤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한 상권 분석 및 사전 상권 심의 시스템을 비롯한 점포 매출 극대화 전략도 함께 설명했다.

드롭탑은 맨투맨 전략을 실시하면서 상담이 가맹 계약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이 늘었다고 밝혔다. 명동점에서 상담을 했던 예비 창업자 중 38%가 후보 상권에 대한 추가 컨설팅을 받고 있다.

김형욱 드롭탑 전략기획본부장은 “드롭탑에 관심을 갖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을 가까이서 만나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획일적인 가맹설명회가 아닌 자유로운 형식의 설명회를 활발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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