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위클리]NHN넥스트 사태 해결 위해 네이버 이사회 나섰다

외부전문가 및 교수진 중심의 위원회 구성해 해결방안 논의키로
네이버 대학원대학 설립 계획, 전면 재검토
  • 등록 2015-01-31 오전 7:50:49

    수정 2015-01-31 오전 7:50:4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네이버(035420)가 설립한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NHN넥스트가 정체성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이사회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소속 교수들 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학교의 교육목표가 설립 당시와는 동떨어지게 변경됐다며 반발하고 있는 현 사태가 정상화 국면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네이버 이사회는 지난 28일 IT전문가와 외부 교육전문가, 현 NHN넥스트 교수진 등을 중심으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전면에 나서 NHN넥스트 교육 정상화를 추진한다.

네이버 이사회 측은 “설립 후 2년이 지나 제 1기 학생이 졸업을 목전에 두고 있고 최초 설립 준비까지 포함한다면 3년 이상이 지난 지금, NHN넥스트의 기존 방향성이 과연 지속가능한 적절한 방식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해 볼만한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현 교수진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NHN넥스트의 변화 방향에 대해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 실행은 김상헌 대표에게 위임했다.

NHN넥스트 캠퍼스 내부 모습 [사진=NHN넥스트]
특히 네이버 이사회 측은 이번 갈등을 촉발시켰던 네이버의 대학원대학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취소까지도 염두에 두고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넥스트 교수진 대표는 “사회와의 약속인 NHN넥스트를 계속 발전시켜가기로 한 네이버 이사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위기를 거울 삼아 NHN넥스트가 더욱 훌륭하고 단단한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수들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NHN넥스트는 윤재승 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지난 해 11월 조직개편으로 내부 갈등이 외부로 알려졌는데 교수들은 ‘연구원‘ 신분으로 발령을 내고, 재단의 신규사업들을 준비하는 8개의 사업단위 유닛에 나눠 배치했다. 또‘학장’을 포함해 넥스트 교육을 위해 존재했던 조직과 제도를 바꿨다.

이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은 NHN넥스트가 원래 약속하고 추구했던 방향을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그간 재단의 의사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일방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교수진은 성명서까지 발표하며 “NHN넥스트는 교육이 아닌 사업의 공간이 됐다”면서 “재단은 교육의 내용적 성과와 가능성은 무시하고 오로지 투자수익률(ROI)의 잣대로만 변화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회 또한 “학생을 선발해 선택에 따라 전공 트랙을 운영하던 형태의 교육이 바뀌었다”면서 “퇴사한 교수들의 충원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재단 측이 학생회의 대화 요구를 묵살하고 일상적인 학사일정만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조직개편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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