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이어 '갤럭시노트8'…부품社 '낙수효과' 이어질까?

갤럭시S8 이르면 이달 중 3000만대 돌파 예상, 시리즈 사상 가장 빠른 속도
아이엠·캠시스 등 적자서 흑자로 전환, 파워로직스·시노펙스 등 수익성 개선
지난해 갤럭시노트7 파동으로 어려움 겪은 전자부품社, 올해 실적 개선 기대
  • 등록 2017-08-23 오전 5:50:08

    수정 2017-08-23 오전 5:58:24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8’이 전 세계 시장에서 활발하게 판매되면서 갤럭시S8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들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낙수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노트8’까지 흥행할 경우 삼성전자 부품 협력사들은 올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8은 이르면 이달 중 판매량이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8은 판매량이 한 달여 만인 5월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6월 말에는 2000만대마저도 훌쩍 넘어섰다. 이어 출시 4개월째인 이달 중 3000만대를 돌파할 경우 그동안 출시된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빠른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은 전작인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파동을 극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한 후 출시한 역작”이라며 “음성인식(AI) 서비스인 ‘빅스비’와 1200만화소 듀얼픽셀 카메라, 홍체인식 등 현존하는 최고 사양 부품을 적용한 점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캠시스 등 올 상반기 흑자로 마무리

갤럭시S8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파동으로 인해 지난해 침체됐던 삼성전자 전자부품 협력사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협력사는 카메라모듈과 홍채인식모듈, 안테나, 배터리 보호회로 등을 삼성전자에 공급 중이다. 아이엠(101390)캠시스(050110), 엠씨넥스(097520) 등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한 사례다.

아이엠은 올 상반기에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7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22.6% 늘어난 1217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올 들어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난해 적자 속에 추진한 사업구조 개편 작업도 올해 수익성 개선을 도왔다”고 말했다.

캠시스 역시 올 상반기에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1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도 전년 동기 1668억원보다 18.6% 늘어난 1979억원을 올렸다. 캠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이후 베트남 공장에서의 카메라모듈 생산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운영비를 절감한 결과, 올해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엠씨넥스 역시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1902억원보다 65.5% 늘어난 31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48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13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파워로직스·시노펙스 등 수익성 100% 이상 개선

파워로직스(047310)시노펙스(025320) 등은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킨 사례다. 파워로직스는 올 상반기에 거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37억원보다 105.4% 늘어난 76억원이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32.2% 늘어난 3427억원이었다. 파워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500억원과 200억원을 올리며 나란히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노펙스도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4.9%와 404.0% 증가한 932억원과 113억원이었다. 국내 전자부품업계 선두주자인 파트론(091700) 역시 올 들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파트론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7억원을 올리면서 직전 기간 29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이렇듯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에 따라 전자부품 공장을 증설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엠은 조만간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준공, 필리핀 바탕가스 공장과 함께 전자부품 생산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아이엠이 약 100억원을 투입한 베트남 하노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카메라모듈 부품인 액추에이터 생산량은 종전보다 30% 늘어난다. 앞서 파워로직스는 지난 4월 베트남 빈푹성 카이꽝에 있는 사업장에 제2공장을 추가로 짓고 가동에 들어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갤럭시S8 판매량이 연간 6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갤럭시S8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전격 공개, 갤럭시S8에 이어 흥행 행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8은 공개 당일부터 미국에서 사전판매에 돌입한다. 미국 및 한국 시장 출시는 다음 달 15일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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