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비핵화, 신속해야겠지만..시간표는 없다"

"40년 긴장관계..구체적 로드맵 기대 이르다"
"대신 정기적으로 진정성 평가"..CNN방송 인터뷰
  • 등록 2018-06-26 오전 7:25:41

    수정 2018-06-26 오전 7:25:41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는 물론 후속협상까지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조만간 북한 비핵화의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계획이 없다”고 부인했다. 대신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CNN방송과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2개월이 됐든, 6개월이 됐든 (비핵화) 시간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제시한 것을 달성할 수 있을지 보기 위해 신속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양국 사이에 40년간 긴장 관계가 이어졌으며,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재차 설명했다. 다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은 명백하게 확인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전날(24일) “미국이 곧 북한에 특별한 요구사항을 담은 비핵화 시간표를 제시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 등 일부 언론의 보도와 상반된 내용이다.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들 언론에 “시간표는 북한의 이행 수준을 확인하는 데 충분할 것이고, 북한이 선의로 움직이는지를 매우 빠르게 알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전 과제들은 항상 있을 것이고 할 일이 있겠지만, 이 모든 일은 두 명의 북·미 지도자의 헌신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런 헌신이 계속 유지되는 한 미국은 북한의 밝은 미래를 만들고 북한 주민을 위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정확하게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결정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 북·미 정상이 (6.12 정상회담에서) 합의사항에 대해 (후속협상에서) 그 결과물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판명되면 현재 이뤄진 조치들을 재검토할 것”이라며 “미국이 취한 각각의 행동들은 협상 과정에 선의가 있고 생산적인 결과가 달성돼야만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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