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투자 28% 급증..삼성·SK·LG가 견인

삼성, 상반기 12조6267억 투자..전년比 66% ↑
'초호황'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 투자 확대
  • 등록 2017-08-20 오전 10:03:48

    수정 2017-08-20 오전 10:03:4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올 상반기 투자 규모가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호황으로 삼성, SK, LG그룹 등의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71개 계열사의 상반기 유·무형 자산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총 37조14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조245억원)보다 8조1249억원(28%) 증가한 것이다.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그룹 별로는 삼성이 상반기에만 12조6267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209억원(66.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LG그룹과 SK그룹은 1년 전보다 각각 1조7232억원(51.7%), 1조726억원(34.9%) 증가했다.

이들 3개 그룹의 투자 증가액은 8조4467억원에 달해 30대 그룹 전체 증가액보다 많았다.

다음으로 △S-Oil 4376억원 △한진 1948억원 △KT 1천636억원 △영풍 1601억원 △GS 1293억원 △금호아시아나 1201억원 △OCI 462억원 등의 순으로 투자 증가액이 컸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IT업체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년동기대비 7조2602억원이 늘어난 11조4519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1조원 이상 늘어난 4조5899억원과 2조4334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현대차를 비롯해 두산, 포스코, 현대중공업, 한화 등 이른바 ‘중후장대’ 업종에 속하는 그룹은 같은 기간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투자액은 3조47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77억원(13.8%) 줄었다. 이는 30대 그룹 가운데 최대 감소액이다.

두산(2005억 원, 53.2%)과 포스코(1773억 원, 15.6%) 등도 1년 전보다 1000억 원 이상 투자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그룹 상반기 투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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