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엄벌 요구한 안인득 70대 노모, "죽을 죄를 지었다"

  • 등록 2019-04-22 오전 7:56:15

    수정 2019-04-22 오전 10:19: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 안인득의 어머니가 아들의 엄벌을 요구했다.

22일 중앙일보는 어머니 등 안인득(42) 주변인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특히 70대 노모는 아들의 엄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안인득은 직장을 잃은 뒤 정부 생계비와 어머니의 지원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2015년 2월에는 어머니 집 근처 아파트로 이사했다. 안씨 어머니는“기초연금 20만원으로 아파트 임대료 15만원을 내줬고 반찬값도 5만원을 보탰다”고 기억했다.

안씨 어머니는 “이렇게 큰일을 저질러서 너무너무 죄송하다. 정말 죽을죄를 지었다”며 인터뷰 도중에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다. 또 “유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조금도 봐주지 말고 벌해 달라. 절대 봐주지 말아야 한다”며 아들에게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인득은 지난 17일 경남 진주 자신의 아파트에서 불을 지르고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안인득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아 정신병력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안인득이 과거 조현병 판정을 받았으나 초기치료 시기를 놓치고, 이후에도 지속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안인득의 조현병 증세는 20대 후반 이미 나타났으나, 생활고 등 생계 문제가 겹치며 집중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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