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4002억달러…2008년 이후 최대폭 감소

외환당국 시장안정화 조치 나서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 등록 2020-04-03 오전 6:00:00

    수정 2020-04-03 오전 6:00:00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외환당국이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3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0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달(4091억7000만달러)보다 89억6000만달러 줄어들어든 것이다. 감소폭은 지난 2008년 11월(117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2008년 당시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두달째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달러 외 통화로 표시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세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주요 6개 통화 대상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화 지수는 99.18로 전달(98.51)에 비해 0.7% 상승했다.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3576억달러로 한달 전보다 136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비중은 전체 90.7%에서 89.4%로 줄었다. 예치금은 317억2000만달러로 46억2000만달러 증가하며 비중은 6.6%에서 7.9%로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2000만달러(0.8%)로 4000만달러 늘었고, IMF포지션은 27억8000만달러(0.7%)로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4092억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067억달러)이었고, 2위는 일본(1조3590억달러), 3위는 스위스(855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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