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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 사령탑’ 재무장관에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공식 지명했다. 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회(CEA) 수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를 확정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경제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월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재무부 부장관에 기용하기로 했다. 그는 아프리카계 출신으로는 첫 부장관 지명을 받았다.
CEA를 이끌 위원장에는 라우스 교수가 낙점 받았다. 노동경제학자인 그는 이미 2009년 CEA 위원으로 상원 인준을 받았으며, 이번에는 위원장으로 지명 받았다. CEA는 학계 싱크탱크에 가까운 조직이다. 백악관 내에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자리다. 대통령의 정책 결정 때 다양한 관련 부처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가경제회의(NEC)와 함께 백악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조직으로 꼽힌다. 라우스 교수가 인준을 받는다면 첫 아프리카계 CEA 위원장에 오른다.
이외에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 의장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지명했다. 탠든은 첫 유색인종 여성이자 남아시아 출신 여성 국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