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차 사장 "중국서 연5만대 되면 공장 건설 검토"

"현재 1만대 판매..해외 공장 검토 1순위가 '중국'"
"중국서 티볼리 판매 가격이 관건"
  • 등록 2015-04-21 오전 7:27:35

    수정 2015-04-21 오전 7:28:20

[상하이(중국)=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해외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해외공장 후보지 1순위인 중국 시장에서 연 5만대 이상을 수출하게 된다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상하이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현재 중국에서 1만대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는 공장 건설을 할 수 없다”며 “5만대 수준은 돼야 공장 건설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해외 공장을 건설할 경우 중국을 1차 후보지로 보고 있다.

최 사장은 “2000년도에 이전 회사에서 중국 시장조사를 했었는데 15년 사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향후 5~6년내에 연 3000만대 시장이 될 것으로 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상표권 문제로 티볼리를 티볼란으로 출시했다. 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하지만 가격결정이 문제로 남아있다.

최 부사장은 “관세가 20%나 붙어 애로사항이 있다”며 “현재 중국 B세그먼트 SUV에 현대차(005380)의 ix25, 기아차(000270)의 KX3, 혼다 베젤 등이 잘 팔리고 있는데 이들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B세그먼트 SUV 시장규모가 가장 큰 유럽시장을 겨냥해 개발했지만 향후 미국과 중국 전략형 모델도 고려 중이다.

최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기아차의 쏘울이 연간 10만대가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며 “향후 미국형 티볼리를 개발해 연간 판매 20만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비전을 소개했다.

한편 최 사장은 취임 이후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선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며 “쌍용차는 회복기에 있고 마힌드라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생회사여서 두 회사의 장점을 잘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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