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고공행진]①11·3대책 무풍지대.. 아파트 중간값 6억원 첫 돌파

강남 재건축·강북 도심 직주근접 아파트 상승 주도
"수요 많지만 공급은 제한적.. 상승세 지속 전망 우세"
  • 등록 2017-05-06 오전 8:30:00

    수정 2017-05-06 오전 8:3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부동산 11.3 대책’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체 부동산시장의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지만 서울의 공급물량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6303가구로 2012~2016년 연평균(2만5367건)보다 3.6% 가량 늘어나는 수준이다.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크게 늘어날 수 없는 서울 집값은 앞으로도 지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26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중간값이 6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파트 중위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말한다. 평균가격은 일부 고가 아파트가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중위가격에는 초고가나 최저가는 제외돼 일반적인 주택 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지난달 아파트 중위가격은 전달(5억9916만원)보다 0.58% 가량 오르며 관련 조사가 진행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6억원대를 기록했다. 재건축 추진 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아파트와 마포·용산 등 출퇴근이 편리한 직주근접 강북 도심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4월 한달새 강남구(0.25%)·서초구(0.24%)·송파구(0.20%)와 마포구(0.20%)·용산구(0.25%)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서울 전체(0.14%)를 웃돌았다.

서울 내에서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 아파트 중간값은 지난달 7억4561만원으로 지난달(7억 4047만원)보다 0.69% 올랐고 한강 이북 11개구는 전달(4억3319만원)보다 0.36% 가량 오른 4억3477만원을 기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는 있겠지만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대체할 수 없는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서울 집값은 일시적인 등락과 관계없이 지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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