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 '노벨상' 발언에 고무된 트럼프 "文, 매우 관대"

"북·미 정상회담 시기·장소, 며칠 안으로 발표될 듯"
"나는 평화를 원한다..잘 해결될 것 같다" 긍정 전망
  • 등록 2018-05-02 오전 6:21:35

    수정 2018-05-02 오전 6:21:35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문재인(사진 왼쪽)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으셔야 한다.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한 데 대해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이 아주 좋게 말해준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및 시기와 관련, “며칠 안으로 발표될 것 같다”며 북·미 간 조율이 거의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최근 발생한 사우스웨스트항공 비상착륙사고 당시 탑승 승무원과 승객을 격려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그런(노벨상 수상 관련)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사실상 노벨상 수상에 관심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끝내는 것이다. 그것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에 대해 더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발언의 맥락상 북핵·미사일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선 “나는 평화를 원한다. 그것이 중요하다”며 “큰 문제였는데 잘 해결될 것 같다”고 긍정 전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이어 미국·나이지리아 정상회담 후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후보로 판문점을 유력 검토 중임을 분명히 했다. 또 문 대통령을 매개로 북한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4·27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더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의까지 모두 순차로 판문점에서 이뤄질 공산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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