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환상적 관계"..현 교착은 중국 탓(종합)

"대북 외교 잘하고 있지만..中이 어렵게 만들어"
"中 비협조는 무역전쟁 탓..더 강경 대응할 것"
  • 등록 2018-08-30 오전 6:35:13

    수정 2018-08-30 오전 6:35:13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북한과의 교착 상태를 또 다시 ‘중국의 비협조’ 탓으로 돌렸다. 북한과 대화의 끈은 이어가되, 중국 책임론을 통한 대북(對北) 압박으로 향후 비핵화·체제보장 맞교환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은 대북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이 미국·북한 간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중국은 아마 북한에 매우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부분적으로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다”며 중국의 비협조는 전적으로 미국과의 무역전쟁 때문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문제에서 중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의 무역은 미국에 공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더 강경한 대중(對中) 무역압박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에 눈 감았던 전임자들을 꼬집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제4차 방북(訪北) 길에 오르려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발목을 도널드 트럼프(사진) 대통령이 붙잡으면서 그 이유로 비핵화 협상의 더딘 진전과 북·중 밀착에 따른 중국의 비협조를 꼽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보낸 ‘비밀 편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CNN은 전날(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의 비밀 편지에 “비핵화 협상이 다시 위기에 처했으며, 완전히 결딴날 수도 있다”고 경고의 내용의 담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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