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도로에 쏟아진 과일 상자 '10분 만에 수습한 시민들'

  • 등록 2021-11-20 오전 10:23:16

    수정 2021-11-20 오전 10:23:16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부산 시민이 도로에 쏟아진 과일 상자를 10분 만에 수습한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19일 서울신문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따뜻한 세상] 과일 상자 쏟아지자 도로에 뛰어든 부산 시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서울신문 유튜브채널
영상에는 지난 12일 정오쯤 부산 서구 구덕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1톤(t) 트럭의 적재함에서 키위 상자 40여개가 도로에 쏟아진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키위가 담긴 40여개의 상자가 길에 나동그라졌고, 트럭 기사 혼자 수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교통량이 많이 극심한 교통 체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배달 기사, 육교에서 내려온 청년, 지나가던 여성, 가방을 멘 어린아이 등 10여 명 등이 쏟아진 과일을 정리했다.

사진=서울신문 유튜브채널
사진=서울신문 유튜브채널
또 사설 구급차 2대는 시민이 치우고 있는 곳 바로 앞에서 사고 현장을 막아섰다. 사설 구급차 기사는 “교차로에서 용달차가 과일을 싣고 가다가 커브길 돌면서 과일을 쏟았나 보다. 큰 사거리라 차들이 많아서 혹시 치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날 것 같아서 구급차로 길을 막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은 부산 시민의 도움으로 사고 발생 10여분만에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부산 시민분들의 선행 덕분에 도로에서 또 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잘 수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민분들부터 구급차 운전자분까지 꼭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가슴이 뭉클하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도와주신 부산 시민들 정말 칭찬받을 일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트럭 운전하시는 분 과일 상자를 단단히 고정했는지 체크를 안 하셨나 보네요. 과일박스가 떨어지면서 혹시나 2차 사고가 나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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