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참모 전진배치로 국정 속도전…연말 개각·노영민 후임도 관심(종합)

코로나19·부동산·일자리 관련 차관 교체하며 국정 과제 해결 의지
靑 출신 인사 중용으로 靑-부처 간 협력 극대화
차관급 인사 뒤이어 장관 개각 및 靑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높아져
  • 등록 2020-11-02 오전 6:00:00

    수정 2020-11-02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단행한 차관급 인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부동산 문제와 일자리 확보 등 핵심 과제에 대한 인적 쇄신이 도드라진다. 청와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워 국정과제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담아냈다. 추후 장관급 인사의 추가적 교체도 전망된다.

부동산·일자리·코로나19..주요 국정과제 인사 교체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에서 부정 평가를 내리는 가장 큰 이유가 부동산 문제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전세난이 가중되는 등 서민 주거 부담이 높아진 시점에서 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1차관에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일했던 윤성원 전 비서관을 내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일자리도 커다란 과제다. 지난달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회복의 출발점으로 일자리를 지목했던 문 대통령은 청와대 일자리 수석과 고용노동부 차관을 동시에 교체했다. 임서정 노동부 차관이 신임 일자리수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박화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코로나19 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이동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의 중요성을 고려한 인사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인사다.

청와대 출신 인사의 대거 등용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읽힌다. 윤성원 차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내정된 박진규 전 신남방·신북방 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내정된 도규상 전 경제정책비서관, 기상청장에 내정된 박광석 전 기후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이 청와대에 몸을 담았다.

다만 윤성원 차관과 박진규 차관의 경우 청와대 내 1주택 권고를 따르지 않아 청와대를 떠난 바 있다. 청와대는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윤 내정자의 경우 두 채 가운데 한 채의 매각이 완료됐고, 박 내정자도 한 채가 매각 중이어서 12월 중에 등기이전이 완료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된 모든 내정자가 1주택자는 아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다들 1주택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높아진 장관 개각 가능성..靑, 연말연초 3기 구성되나

차관급 인사의 대폭 물갈이로 장관급 인사들의 개각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지난해 1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되면서 2년여 청와대에서 근무한 노영민 실장을 비롯해 주요 참모진이 교체될 공산도 크다. 임기 5년차를 맞게 될 문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됐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행보도 관심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교체설도 이어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오전 청와대 대브리핑룸에서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각 작업 이후에 노영민 실장이 청와대를 떠날 가능성도 높다. 2022년 충북지사 출마를 바라보는 노 실장이 교체되면 추가적인 청와대 비서진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 실장의 후임으로는 최재성 현 정무수석,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우윤근 전 주러대사 등이 끊임없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김현미·유은혜 장관 등의 카드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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