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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 등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
먼저 두 정상은 전날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 한미동맹 성격을 군사·경제동맹에 더해 기술동맹으로 진전시키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반도체, 배터리, 원전 등 기술 협력과 공급망 확보가 양국 공통의 관심사다. 이에 경제 안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미국 측의 대중 견제 메시지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 여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우방국과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쿼드 정상회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다.
일단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