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한미정상회담’ 관전 포인트 셋…北핵·경제안보·역내협력

용산 청사서 정상회담 후 공동선언
전날 반도체 공장 시찰…기술·공급망 협력 논의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IPEF도 주요 의제로
  • 등록 2022-05-21 오전 10:16:05

    수정 2022-05-21 오전 10:45:2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용산 집무실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한다. 새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단기간(11일 만)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에선 어떤 의제들이 논의될까.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해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90분간 진행될 이번 정상회담에선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논의된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 등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

먼저 두 정상은 전날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 한미동맹 성격을 군사·경제동맹에 더해 기술동맹으로 진전시키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반도체, 배터리, 원전 등 기술 협력과 공급망 확보가 양국 공통의 관심사다. 이에 경제 안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16차례 미사일 도발을 한 만큼 윤석열 정부로선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미국 측의 대중 견제 메시지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 여부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우방국과 공급망 구축 협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쿼드 정상회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협의체다.

일단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역내 협력 분야에 대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주목된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만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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