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E렇게]“공기청정기 싸다고 사면 안되는 이유”

샤오미 공기청정기 유지비 가장 비싸…최대 3배 차이
  • 등록 2019-11-09 오전 9:00:00

    수정 2019-11-09 오전 9:00:00

공기청정기 제품 조사 결과. (자료=한국소비자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대 직장인 A씨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기로 소문난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인터넷을 통해 10만원 초반 대에 구매했다. 그런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처럼 필터 교체비가 다른 제품들보다 비싸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9개 브랜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비용이 브랜드별로 최대 3.1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 효율’,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평가 브랜드 및 제품은 △삼성전자(AX40R3030WMD) △여우미(AC-M4-AA/ 샤오미 제품) △에이케이에스앤디㈜(FP-J40K-W) △대유위니아(EPA10C0XEW) △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홈시스(AC-12XP20FH) △LG전자(AS122VDS) △SK매직(ACL-120Z0SKGR) 등이다.

9개 제품의 연간 필터 교체비용을 비교해본 결과 최대 3.1배 차이가 났다. 필터를 1년 뒤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니아(EPA10C0XEW)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만 원으로 가장 비쌌다.

에너지 비용(전기요금)은 최대 1.9배로, 쿠쿠(AC-12XP20FH) 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AX40R3030WMD) 제품이 1만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이나 유해가스 제거 효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모든 제품이 기준인 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다. 다만 표준사용면적은 28.8㎡~42.5㎡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유해가스 제거 기능은 삼성(AX40R3030WMD)·샤오미(AC-M4-AA)·코웨이(AP-1019E)·LG(AS122VDS)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공기청정기를 잘 구매하는 요령의 핵심은 가격 이외에도 제품 주요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제품을 사용할 공간의 면적을 고려해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확인하여 적정용량(표준사용면적)을 가진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부가기능 등도 고려해야 하므로 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 결과를 참조하거나 CA인증마크 등을 참고하여 구매하면 된다. 미세먼지 제거성능(청정화능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오존발생도 등 실내 공기청정기의 주요 성능에 대한 단체인증마크(한국공기청정협회)를 참조할 수도 있다.

또 유지관리비용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효과적인 공기청정을 위하여 필터는 주기적으로 교체해야하고 제품마다 필터교체주기 및 가격이 다양하므로 제품 구입 전 유지관리비용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통해 ‘연간에너지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참고하여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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