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자의 쏙쏙경매]일산 중소형 아파트 응찰자 36명 몰려

  • 등록 2015-01-31 오전 8:00:00

    수정 2015-05-23 오후 7:11:20

△1월 마지막주 36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국 법원 경매에서 가장 인기를 끈 부동산 물건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산동양아파트. [사진=부동산태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월 마지막주 전국 법원 경매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를 모은 부동산 물건은 일산신도시의 한 중소형 아파트입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고양지원에서 지난 27일 한 번 유찰 후 경매된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 ‘일산동양’ 전용면적 84.97㎡형 아파트는 응찰자가 36명이나 몰리며, 감정가(2억 6000만원)에 육박하는 2억 5422만원(낙찰가율 97.78%)에 전모씨가 낙찰받았습니다.

이 물건은 유찰로 인해 최저입찰가격이 1억 8200만원으로 떨어져 현재 해당 아파트의 전셋값(1억 8500만~2억 250만원) 이하로 내려가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2004년 입주해 일산지역 아파트 중에는 노후도가 낮고, 경의선 일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좋은 점 등이 실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층수도 22층에 위치해 조망권이 확보됐고 총 954가구 규모 대단지로 매매 역시 활발한 편입니다. 현재 살고 있는 임차인은 배당을 요구해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 경매 초보자들까지 눈독을 들일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현재 해당 물건의 매매 시세(2억 4750만~2억 7000만원)와 압류 해결 등에 필요한 노력과 경비 등을 감안하면 낙찰로 인한 이익은 적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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