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콘텐츠…新 '고양시대'를 연다

CJ라이브시티·방송영상밸리 등 압도적 인프라
아쿠아스튜디오, 원스톱복합스튜디오로 거듭
이재준 시장 "방송·영상산업은 성장의 새 엔진"
  • 등록 2021-11-23 오전 8:22:48

    수정 2021-11-23 오전 8:22:48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과거 여의도에 이어 누렸던 미디어도시로의 재도약을 위한 기지개를 켠다.

방송영상밸리와 고양영상문화단지를 기반으로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이 되살아나고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에서는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파생된다.

CJ라이브시티에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아레나를 품은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방송영상밸리 기공식에서 인사말하는 이재준 시장.(사진=고양시 제공)
이재준 시장은 “방송·영상·콘텐츠 집적 단지는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고양시의 주력 먹거리 산업”이라며 “최적의 인프라를 활용해 역동적인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시장의 핵심 거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어떤 지역과도 비교할 수 있는 압도적 인프라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는 방송·영상 산업의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다.

70만2000여㎡ 규모로 들어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약 24%인 16만8000㎡가 방송시설 용지로 주요 방송사와 제작사, 장비와 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입주하면 기획·제작·유통·소비·확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가 구축된다.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조성에 착수했으며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식.(사진=고양시 제공)
또 지난달 27일에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 착공식이 열렸다. 국내 최초·최대 규모인 아레나는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이다.

연면적 7만3500㎡로 계획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32만6400㎡ 규모로 자리 잡을 CJ라이브시티에는 아레나뿐만 아니라 콘텐츠 경험시설, 문화콘텐츠 업무시설, 랜드마크시설 등 K-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2024년까지 연면적 4748㎡ 규모로 ‘IP(지식재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사업 공모에 고양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9억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국내·외 다양한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IP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조감도=고양시 제공)
이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양시는 한예종 이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예정 후보지는 장항지구 내 11만7568㎡ 규모로 인근에 위치한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행복주택으로 주거를 지원하고 GTX-A 개통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등 고양시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스톱 복합 스튜디오’로 거듭나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방치된 폐정수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11년 실내 수조·스튜디오를 포함한 복합형 특수 촬영장으로 탈바꿈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나온 반지하 집의 실감나는 홍수 장면이 바로 이곳,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에서 촬영됐다.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는 수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 개선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LED 월(Wall) 기반의 가상 스튜디오 교육실을 조성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영상 제작 실습으로 촬영 전문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AR 기반 앱을 만들어 이곳에서 촬영한 총 10종의 영화 작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20만1000㎡ 규모의 고양영상문화단지를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수중 촬영장, 실내 세트장과 함께 가상 스튜디오 촬영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공연·전시 등을 위한 문화 시설을 갖추고 산·학·연·관 연구 개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 중앙투자심사 추진과 개발 계획 수립에 나선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사진=고양시 제공)
아이디어로 채우는 도시…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요람

고양시는 콘텐츠 중심의 창조적 문화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고양’에서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에게 개인 집필실과 창작 활동비 등을 지원하고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 장비·시설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년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를 개소해 방송·영상에 특화된 창업지원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시는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창작자 육성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미디어 특화센터 공모 사업’에 ‘고양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선정돼 1인 미디어 육성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장항동 1754번지 일원에는 주차장을 갖춘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긴다.

연면적 1만3416㎡ 규모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양시에 구축한 콘텐츠 산업이 독립영화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산동구 풍동에는 내년부터 고양글로벌웹툰센터를 조성할 예정으로 산업·교육·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거점을 마련해 웹툰 분야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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