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바키아는 2005년 처음 발견됐으며 뎅기열바이러스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를 비롯해 초파리 등 여러 곤충의 세포 속에서 살아가는 세균이다. 이 세균은 성체 곤충에서 새끼로 옮아갈 수도 있다.
월바키아가 숲모기의 몸속에서 살 수 있는 만큼 과학자들은 그동안 이 세균과 뎅기열바이러스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월바키아가 뎅기열바이러스 복제를 막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바이러스가 매우 유사한 만큼 월바키아가 지카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연구의 계기를 밝혔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월바키아 세균이 모기 세포 안에서 영양분, 효소 등의 자원을 차지하는 바람에 지카바이러스가 복제에 이용할 자원이 부족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