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 10년 만에 ‘1000억벤처’ 클럽
19일 서울 영등포구 SJW 사무실에서 만난 양홍걸(46) 대표는 시원스쿨의 성공비결로 ‘특화된 콘텐츠’를 꼽았다. 2012년 SJW에 합류한 양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문경영인으로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양 대표는 “우리 주변을 보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졸업시까지 영어를 공부했음에도 회화가 안돼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쉽고 빠르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특화된’ 교육 콘텐츠가 시원스쿨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무주공산이었던 온라인 어학교육시장을 SJW가 개척하면서 이후 야나두, 스피킹맥스, 위버스마인드 등과 같은 비슷한 온라인 어학교육업체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1년 기준 기본 영어교육 콘텐츠 가격이 20만원대(시원스쿨 기준) 수준이어서 오프라인 교육업체들과 비교해 가격적인 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온라인 성인영어교육 시장도 지난해 기준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시장이 커짐에 따라 창업 당시 8500만원 수준이었던 SJW의 매출액도 지난해 1287억원을 기록, 10년 만에 ‘1000억벤처’ 클럽에도 가입하기도 했다. 회원 수도 2007년 1만명을 기록한 이후 1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
中 교육기업으로부터 1300억 투자 유치
해외 역시 시원스쿨이 앞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시장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중국 교육전문투자업체인 CFCG(China First Capital Group)로부터 약 13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현재 시원스쿨은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 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토익과 토스, 오픽, 아이엘츠 등 시험영어 학습 브랜드인 ‘시원스쿨랩’도 운영하고 있다.
SJW는 교육 콘텐츠와 ICT를 결합하는 시도도 전개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어댑티브 러닝(Adaptive Learning)을 기반으로 한 에듀테크 기업으로의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1단계 개인 맞춤형 교육플랫폼 개발 구축을 시작으로 학습 콘텐츠와 ICT를 결합,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외국어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