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중국·연준發 공포에..나스닥 2%대 후퇴

  • 등록 2018-10-19 오전 6:27:46

    수정 2018-10-19 오전 6:27:46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경제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가 또다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27.23포인트(1.27%) 떨어진 2만5379.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43포인트(1.44%)와 157.56포인트(2.06%) 미끄러진 2768.78과 7485.14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폭락장이 결정타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9포인트(2.94%) 급락,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무역갈등 등의 여파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부담이 작용했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1% 떨어진 6.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가 3.9% 이상 급락했다.

그간 주가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기술주들이 더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팽배해지면서 애플의 주가도 2.3% 내렸다.

전날(1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긴축 의지가 재확인된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한때 3.2%선을 넘어섰던 배경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전 거래일 대비 14.31% 급등했다.

이른바 ‘사우디아라비아 반(反)체제 언론인 암살 의혹’ 사태로 인해 오는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투자회의인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에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인 스티브 므누신(사진)이 불참한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그 여파로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언은 각각 1.62%, 0.76% 내렸다.

재니 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투자전략가는 “수많은 요인이 우려를 키운 결과”라며 “지난주 급락장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콘 펀드의 크레이그 칼라한 대표는 “시장의 불안은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적일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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