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국내와 중국에서 설화수의 매출 비중은 35% 수준으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럭셔리 매출 비중 대비 여전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일본 시세이도의 경우 3분기 중국 매출 중 프레스티지 비중이 65.1%에 달하기 때문이다.
그는 “설화수 브랜드 강화 전략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내 설화수 브랜드력이 높아지며 아모레퍼시픽의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면서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매출은 경쟁사들과 다르게 전분기 대비 16%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완화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해졌으나, 완화 시점 등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화장품 기업 중 손익 개선이 확실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법인은 중국 사업의 구조조정 효과와 기타 해외법인의 양호한 매출 성장으로 2023년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이니스프리 매장 철수로 2019년 608개에 이르던 매장을 올해 70~80개 수준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의 2021년 감가상각비를 30% 이상, 2022년은 38% 이상 줄인 것으로 추정한다.
아울러 그는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1940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2.3% 낮춰 잡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860억원에서 3890억원으로 0.9%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