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페이스북이 입증한 모바일의 가치

  • 등록 2014-04-24 오전 8:03:40

    수정 2014-04-24 오전 8:03:4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올 1분기에 매출액 2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6억4200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 순이익 2억1900만달러의 세배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면서 네이버에 대한 고평가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올해 초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불거졌다. 페이스북은 160억달러(약 17조원)를 들여 와츠앱을 인수했다. 와츠앱 월간 사용자(MAU)가 4억5000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35달러 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라인은 월간 사용자 1인당 50달러 정도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이후로 네이버 주가는 롤러코스터 행진을 시작했다.

게다가 SNS 업계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진다는 점도 네이버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일본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은 이스라엘 바이버를 인수했다. 중국에는 텐센트가 운영하고 있는 위챗이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SNS 시장이라 해도 경쟁이 치열해지면 업체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들어올 수밖에 없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 투자하면서도 제값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1분기 실적을 통해 매출 증가율 이상의 이익 증가율을 보여줬다.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페이스북은 1분기에 광고를 통해 매출 22억7000만달러를 올렸다. 이 가운데 59%는 모바일 광고다. 광고주들이 모바일 광고에 대한 효과를 의심하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깨졌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고, SNS를 통한 모바일 광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이버에만 국한된 흐름이 아니다. 모바일을 이용한 사업 영역의 확대를 의미한다. 게임, 광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스마트폰의 활용도도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모바일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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